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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남은 음식 2시간 내 보관, 70℃ 3분 기준과 재 가열 순서

    추석 남은 음식 보관을 시작하려고 냉장고를 열면 전과 잡채, 국, 찜이 한꺼번에 남아 있을 때가 많습니다. 무엇부터 넣어야 하는지, 다시 데우면 괜찮은지 헷갈리기 쉬워요.

    이때 프라이팬이나 전자레인지부터 고르면 안 됩니다. 먼저 실온에 얼마나 있었는지 살펴서 먹어도 되는 음식인지 판단하고, 그다음에 보관과 재가열 방법을 골라야 합니다.

    추석 남은 음식 보관 - 추석 남은 음식 보관을 위해 전과 잡채를 소분하는 모습

    추석 남은 음식 보관 전 안전부터 봅니다

    실온에 오래 둔 음식은 다시 끓이거나 뜨겁게 데운다고 안전이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냄새나 색, 겉모습이 멀쩡해도 그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어요.

    실온에 둔 시간과 냉장·냉동 보관 상태를 보고, 날고기나 사용한 젓가락·도마와 닿아 교차오염됐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시간이 기억나지 않거나 보관 상태를 확신하기 어렵다면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온에 둔 시간부터 확인하세요

    USDA 식품안전검사국은 부패하기 쉬운 음식을 조리한 뒤 2시간 안에 냉장 보관하고, 주변 기온이 화씨 90도인 섭씨 약 32.2도를 넘으면 1시간 안에 보관하라고 안내합니다.

    실온에 2시간 넘게 둔 부패하기 쉬운 음식은 버리도록 권고해요. 이 수치는 USDA의 안내이며, 오래 둔 음식을 다시 끓이면 괜찮다는 기준이 아닙니다.

    먹어도 되는 음식만 나눠서 보관합니다

    안전하다고 판단한 음식은 한 끼에 먹을 양으로 나눠 깨끗한 용기에 담고 냉장하거나 냉동하세요. 큰 냄비의 국이나 찜도 작은 용기에 나누면 내부까지 더 빨리 식힐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는 먹다 남은 식품을 재가열해 식힌 뒤 냉장 보관하고, 냉동식품은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하도록 안내합니다.

    먹을 때는 필요한 양만 덜어내는 게 좋아요. 한 통을 계속 데웠다 식히기보다 처음부터 소분해 두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70도 3분과 74도는 서로 다른 안내입니다

    식품안전나라의 국내 안내는 냉장 보관 음식을 70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한 뒤 섭취하라는 내용입니다. USDA는 남은 음식의 내부 온도가 화씨 165도, 섭씨 약 74도에 이르도록 재가열하라고 권고합니다.

    두 수치를 ‘70~74도 정도’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섞으면 안 됩니다. 식품안전나라의 70도·3분 조합과 USDA의 74도 기준을 출처별로 구분해서 보세요.

    어느 기준을 보더라도 음식 전체가 고르게 뜨거워졌는지 확인하는 건 같습니다. 가능하면 식품용 온도계로 가장 두꺼운 부분과 여러 지점을 재는 편이 정확합니다.

    추석 남은 음식 보관 - 추석 남은 음식 보관 후 전과 잡채를 고르게 재가열하는 모습

    전과 잡채는 이렇게 데워요

    먹어도 되는 상태라는 판단을 마친 전은 팬에 겹치지 않게 놓습니다. 처음에는 속까지 열이 닿도록 데우고, 뒤집어 가며 마지막에 겉면 수분을 날리면 눅눅함을 줄일 수 있어요. 두꺼운 전은 가운데가 차갑지 않은지도 확인하세요.

    잡채는 마른 팬에 오래 두기보다 물을 조금 보태 덮어 데운 뒤 골고루 섞습니다. 당면이 뭉친 곳을 풀어 주고 중간중간 뒤집으면 수분을 지키면서 차가운 부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안전 기준을 통과한 음식의 식감을 살리는 요령입니다.

    국과 찜은 저어 가며 가열합니다

    국은 냄비 바닥과 가장자리까지 저어 주며 전체가 확실히 끓도록 데우세요. 찜은 큰 덩어리 사이와 가운데에 열이 늦게 닿기 쉬우므로 재료를 뒤집고 국물이나 양념을 끼얹어 가며 고르게 가열해야 합니다.

    겉에서 김이 난다는 이유로 끝내지 말고 중심부까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자레인지는 찬 부분을 줄여야 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는 음식을 넓고 고르게 펼치고 전용 덮개를 살짝 열어 덮습니다. 가열 중간에 국과 잡채는 젓고, 전과 찜은 위치를 바꾸거나 뒤집어 주세요.

    가열이 끝난 뒤 잠시 두면 열이 퍼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에는 가운데와 가장자리 등 여러 곳의 온도를 확인해야 차가운 지점을 놓치지 않아요.

    자주 묻는 질문

    실온에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면 다시 끓여 먹어도 될까요?

    안 됩니다. 방치 시간을 알 수 없어 안전을 확신하기 어렵다면 폐기를 우선하세요.

    냉동한 음식은 실온에서 녹여도 될까요?

    권하지 않습니다. 식품안전나라는 냉장실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을 안내합니다. 전자레인지로 녹였다면 이어서 속까지 고르게 재가열하세요.

    70도에서 3분과 74도 중 무엇을 따르면 되나요?

    각각 다른 기관의 안내입니다. 식품안전나라는 냉장 음식에 70도에서 3분 이상을, USDA는 남은 음식에 약 74도를 제시합니다. 시간과 온도를 임의로 섞지 말고 출처별 기준 그대로 적용하세요.

    참고 자료: 식품안전나라 남은 음식 보관과 재가열 안내, 식품안전나라 조리 음식 안전수칙, USDA FSIS Leftovers and Food Safety